종이배
 
종이배 한 척, 물도 없는 물길을 흘러갑니다.

종이배 한 척, 마르고 갈라진 그 거친 땅을 흘러갑니다.

종이배 한 척, 갑작스레 내린 비에 기뻐했습니다.

종이배 한 척, 그 비가 어떤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채.

종이배 한 척, 모유를 마시는 아이처럼 기쁘게 흘러다녔습니다.



종이배 한 척, 끝없이 끝없이 내리던 소나기에 설탕보다 새 하얀 그 몸을 적셨습니다.

종이배 한 척, 어느새인가 다 닳고 젖어버린 모습이 되었습니다.

종이배 한 척, 다시 새 날이 오고, 이젠 굽이굽이 물 부딪치는 소리나는 그 물길을

종이배 한 척, 젖은 자국을 적양(赤陽)에 지우며. 유유히- 유유히- 흘러갑니다.

종이배 한 척, 다시 올 비를, 이번엔 반갑게 맞이하리라 생각하면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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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부터 써오던 것들..천천히 올릴 생각인데.

역시 정식 작가는 아니다 보니까 실력은 별로네요 orz

게다가 동시..비스무리한건 잘 못쓰겠달까요 [순수하지 못해서 그런가아 orz]

하지만, 이젠 취미활동이라곤 이정도로 축소됬으니..

요즘, 남편씨 성실히 일하는거 보고, 아주 쬐-끔. 아주 쬐-끔 감동받아서.

스웨터라도 하나 짜줄까...해서 뜨개질을...

...아아. 제가 무슨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 orz
by 눈의기적 | 2006/11/20 21:20 | 취미생활 ㅇㅅㅇ | 트랙백 | 덧글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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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돌리어스 at 2006/11/20 21:38
와아 아내가 직접짠 스웨터라니
남편이 기뻐하겠네요.

..........
전 그런거 받기 무리겠지요 [먼산]
Commented by 메리오트 at 2006/11/20 22:05
뜨개질이라..
Commented by 눈의기적 at 2006/11/20 22:23
돌리어스 / ...아하하. 과연 그럴까요..[먼산]

평소에 굉장히 냉정한 사람이라서 기뻐해 줄지는...[고민]

힘내세요, 분명 올해 크리스마스엔 누군가 선물할거에...

메리 / ...뜨개질이나 십자수는 취미로 꽤 오래 해왔거든요.

목도리는 너무 쉬워서 스웨터로 해봤...[난이도는 거기서 거기지만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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